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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서 밀렵;도봉산기슭일대 밀렵꾼이 설치한 올가미들과 덫에 걸려 죽은 산토끼등 날짐승들


이규원 앵커 :

밀렵꾼들의 손길이 이제는 서울근교의 북한산에까지 뻗치고 있습니다. 산 짐승들이 잘 다니는 길목 곳곳에 올가미를 설치 해 높고, 산토끼며 너구리를 마구 잡고 있습니다. 올가미로 가득 찬 도봉산을 정상훈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정상운 기자 :

평일에도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근교 북한산 국립공원 자락의 도봉산 입구입니다. 등산로를 조금만 벗어나면 밀렵꾼들이 매어놓은 표시가 시작됩니다. 올가미가 설치된 곳 입니다. 산 짐승들이 지나다닐만한 길목에는 어김없이 올가미들이 교묘히 설치되어 있습니다. 2-3미터 간격으로 무더기로 설치되어 있는 철재 올가미는 짐승은 물론 사람의 눈에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녹이 슬어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최근에 설치된 것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산토끼 한마리가 올가미에 걸린 채 얼어 죽어 있습니다.


등산객 :

지나다니는 길이니까 아마.., 누가 알고서 설치를 했는데, 여기에 걸린...,


정상운 기자 :

근처에 산토끼의 배설물이 많은 것으로 보아 서식처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디 있어요? 너구리가?”

너구리나 오소리로 보이는 산 짐승의 털가죽과 뼈입니다. 나뭇가지에는 역시 올가미가 매어있던 혼적이 있고, 짐승의 목 부위에도 올가미가 걸려 있습니다.


등산객 :

걸려가지고 몸부림치다 보니까, 이게 다 벗겨진 거예요. 한 번에 이럴 리는 없고 여러 번 여기서 해 먹은 거죠.


정상운 기자 :

밀렵꾼들은 이처럼 토끼나 너구리 등, 산 짐승들이 다니는 길목 곳곳에 올가미를 설치 해 높고 산 짐승들의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이런 올가미들은 산 전체에 걸쳐 수백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등산객들에게 밀려 살 곳을 잃어가는 산 짐승들은 이제 보금자리까지 찾아오는 밀렵꾼들의 손에 의해 점점 자취를 감춰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