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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 교수팀에 줄기세포가 없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온 뒤 생명공학도 등 과학계는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면서 우리 과학계의 국치일이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과학계의 반응은 조성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의 논문 재검증을 위한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위원장으로 거론되온 이왕재 서울의대 연구부학장은 국치일이라는 표현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녹취> "오늘 2005년 12월 15일은 대한민국 과학계의 국치일입니다." 황 교수 논문에 대한 자체 재검증을 요구해온 서울대의 소장파 교수들도 믿고 싶지 않던 일이 현실로 드러났다며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황 교수 팀이 핵치환 방법으로 줄기세포를 만드는 기술을 실제 가지고 있는지조차 의문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황 교수 논문에 대한 여러 의혹들을 제기해온 젊은 생명 공학전공자들은 무엇보다 이번 파문이 향후 생명 과학 연구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습니다. 이들은 진상이 밝혀지면, 연구 풍토 개선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연구 자체가 아예 없어질지도 몰라 걱정이라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줄기세포 진위 공방이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철저한 조사로 관련 의혹을 깨끗하게 청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동안 황 교수 신화에 가려졌던 부분을 모두 걷어내고, 과학 관련 정책과 제도를 새로 정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