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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국내 증시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돼 거래를 시작함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효과로 국내 증시의 글로벌 펀드 내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의 수급을 주도하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정보·기술(IT)과 자동차, 금융주 등 시장 주도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최근의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경기 회복 기대감 등을 바탕으로 외국인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상장 주식을 약 17조2천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눈에 띄는 것은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에 단타 자금보다 장기성 자금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미국 및 영국계 자금은 지난 2월 1천659억원, 3월 657억원 순유출에서 4월 5천646억원 순유입으로 전환한 뒤 5월 9천777억원, 6월 1조4천518억원으로 매달 늘어나고 있다. 미국 및 영국계 자금은 중장기적 투자 성격에 매매 방향도 일정 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계 자금만 1조6천800억원이 순유입됐으며, 영국계 자금은 4천468억원으로 주요 투자자 그룹에서 순매수 규모 4위를 차지했지만, 거래 비중은 26.2%로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9월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을 앞두고 유럽계 장기 펀드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제적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작년 9월 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 이스라엘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펀드 내 편입 비중이 2007년 0.1%에서 지난해 11월 0.9%까지 확대됐다. 올해 6월 현재 글로벌 펀드 내 한국 비중은 1% 정도로 2006년 이후 평균인 1.5%를 밑돌고 있어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을 계기로 글로벌 펀드 편입 비중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는 FTSE 편입 이후 이익 모멘텀 개선이 가능하고, 글로벌펀드 내 편입 비중이 낮아 2%까지 편입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팀장도 "외국인 순매수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이는 FTSE 선진국 지수 편입과 함께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원화의 실질 실효환율(교역국 간의 물가변동에 따른 실질 구매력의 변동을 반영한 환율)이 2000년 이후 평균보다 17%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살 수 있는 배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가 단기 급등했지만, 기업 이익 개선으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준 점도 긍정적이다. 대우증권 김 팀장은 "지난 6월부터 주당순이익(EPS)과 주가수익비율(PER)의 조합은 주식시장에 가장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EPS 상승, PER 하락'의 국면으로 전환됐다"며 "선진 및 신흥시장과 비교한 상대 PER 역시 하락해 한국 증시의 절대 및 상대 밸류에이션 부담은 모두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FTSE 선진지수 편입을 통한 글로벌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과정에서 국내 시장으로 중장기 안정적인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종 대표주들이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양종금증권 김 팀장은 "유럽계 롱텀펀드가 새롭게 유입되면서 국내 대표주식, 즉 앞으로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글로벌 리딩 기업에 관심을 둘 가능성이 크다"며 "IT, 자동차, 금융 등 시장 주도주이지만,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국내 투자자들이 쉽게 손대기 어려운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외국인들이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을 염두에 두고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간 순매수를 지속해 왔기 때문에 편입 이후에는 매수 강도가 이전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