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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폭력은 두 부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녀들도 폭력의 대상이 되고 가정폭력의 되물림 현상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앵커: 결국 가정폭력의 가장 큰 피해자는 자녀들인 셈이죠. 김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혼한 지 10년째인 이 여성은 폭력 남편을 견디지 못해 두 달 전 8살짜리 딸과 집을 무작정 나왔습니다. 지금도 때리는 남편을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집니다. ⊙김 모씨: (딸이)남자에 대한 경계심이 나이에 비해 많거든요. 그게 제일 걱정이죠! ⊙기자: 폭력을 집에서 예사로 보았던 어린 딸도 아버지하면 공포가 엄습합니다. ⊙박 모양: 아빠가 너무 싫어서 엄마랑 둘이만 나와서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이에요! ⊙기자: 실제로 가정폭력을 보고 자란 청소년들은 어린 나이에 받은 정신적인 충격을 감당하지 못해 일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년 전 가출을 한 15살 이 모군은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던 모습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이 모군: 엄마가 형을 안고 아빠는 일어선 상태에서 흉기로 (위협)했어요. 욕하면서...... 그때 막 무서웠어요! ⊙기자: 15살 박 모군은 맞는 어머니를 돕지 못했다는 자책감으로 늘 괴롭고 집에 오면 매맞는 어머니의 울부짖음이 미칠 것 같았습니다. ⊙박 모군: 무서워서 말리지 못했어요. 도와주려고 갔더니 아빠가 방에 들어가서 잠이나 자라고... ⊙기자: 가정폭력이 난무한 환경에서 자란 청소년들은 극도의 증오심과 불안감 그리고 폭력성을 나타냅니다. 더구나 가정폭력은 자녀에 대물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조사결과 아내를 때리는 남성의 절반 이상이 부모에게 폭행을 당했거나 폭행을 보면서 자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곽배희(한국 가정법률 상담소장):: 폭력으로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을 배우지 못하고 자랐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기자: 이처럼 가정폭력의 최대 희생자는 어린 자녀들입니다. 폭력을 휘두르는 손이 올라갈 때 자녀를 한 번 더 생각하는 자제가 필요합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