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본사 사과하지 않았다”…피해자 모임 원내대표 면담 요청_레이디 가가, 포커페이스 데뷔_krvip

“옥시 본사 사과하지 않았다”…피해자 모임 원내대표 면담 요청_내 계정이 차단됐나 봐_krvip

영국의 옥시 본사를 항의 방문했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은 옥시 CEO가 한국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이하 가피모)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영국 옥시 본사와 덴마크 환경청 항의 방문을 마친 뒤 오늘 정오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앞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열어 옥시 레킷벤키저 CEO가 주주들에게만 사과했을 뿐 한국 피해자들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옥시 본사 최고경영자인 카푸어 사장을 만났지만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에게 유감(profound regret)을 표현하고 개인적으로 미안하다(personally sorry)고 했을 뿐이라며 '사과'(apology)라는 표현을 한 적이 없고 진정성도 없었다고 전했다. 또, 한국에 와서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하라고 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 소장은 옥시 레킷벤키저 주주총회 자료집을 공개하며, 영국 옥시 본사가 한국 옥시와의 책임에 선을 긋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 옥시를 소유하고 있음이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강찬호 가피모 대표는 옥시 본사가 공식 사과하지 않은 것은 한국과 한국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해결을 위한 국회 각 당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오늘 오후 서울 중앙지검을 방문해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퓨'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파악한 내용을 검찰에 전달하기로 했으며, 이 내용은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이들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영국과 덴마크 검찰에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낸 업체들을 고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