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소수자클럽 총기난사 5명 사망·18명 부상…증오범죄 수사_사이퍼 클럽 베트 스윙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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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클럽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업소는 성 소수자를 위한 클럽으로 경찰은 증오 범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총격 사건은 현지 시간 19일 자정쯤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한 클럽에서 발생했습니다.

해당 업소는 성 소수자들을 위한 클럽으로 현지 경찰은 이곳에 한 남성이 들어오자마자 총기를 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드리안 바스케즈/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서장 : "초기 증거와 인터뷰에 따르면 용의자는 클럽에 진입하자마자 안으로 더 들어가며 사람들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총격으로 인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22살 남성으로 확인됐으며 총격 직후 클럽 안에 있던 손님 2명에게 제압당해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아드리안 바스케즈/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서장 : "최소 2명의 영웅적인 사람들이 용의자와 대치하며 싸웠고 용의자가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을 죽이고 다치게 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총기 2정을 확보했으며 소유자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드리안 바스케즈/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서장 : "현장에서 적어도 두 개의 총기가 발견됐습니다. 아직 총기류와 소유자에 대해 파악 중이지만, 용의자는 총격 과정에서 소총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매년 11월 20일이 혐오 폭력으로 희생된 성전환자를 추모하는 날이라며 사건 당시 클럽에서도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공범과 함께 증오 범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총격 사건이 2016년 49명이 숨진 플로리다주 올랜도 성 소수자 나이트클럽 총격 사건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온 성 소수자 공격 사건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