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공짜” 전화 판매 사기 다시 활개_마라바 포커클럽 살인사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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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신사들의 고객 유치전이 가열되면서 공짜 스마트폰을 미끼로 한 전화 판매 사기가 다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통신사를 바꾸면 휴대폰을 공짜로 주고 기존 할부금까지 다 내준다고 하지만, 모두 거짓말입니다. 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직장인 원을미 씨는 이동통신사 상담원을 자처하는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통신사를 바꿀 것을 권유했습니다. <녹취> 텔레마케터 상담원(음성변조) : "신규 단말기 부분 전액을 저희 쪽에서 처리해드릴 거예요.(그리고) 현재 사용하고 계신 단말기 부분 전액을 지원해 드릴 거예요." 휴대전화 교체 뒤 원씨에게 날아든 고지서입니다. 당월 내야할 돈이 무려 22만 원. 새 전화기 할부금은 물론, 기존 전화기의 남은 할부금까지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녹취> 원을미(텔레마케팅 사기 피해자) : "단말기 값 112만 원? 이것도 전혀 몰랐어요. 지로가 나오고서야 알았죠." 원씨 같은 피해자가 3천 8백명에 이르지만, 해당 업체는 이미 잠적한 상황입니다. 이 곳에 고객 모집을 맡긴 대리점측은 자신들도 피해자일 뿐이라며 황당한 합의서를 내밀었습니다. 현금 10만원에 1년 뒤 전화기를 바꿔줄테니 책임을 묻지말라는 내용입니다. <녹취> 통신사 대리점 직원(음성변조) : "LGU+ 측에서 저희한테 얘기하는 건, (고객님이 이 폰을) 1년 쓰시면 그냥 새 단말기로 바꿔드릴게요." 400여 명이 이미 합의서에 서명까지 했지만, 정작 통신사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합니다. <인터뷰> 김성수(LGU+ 홍보팀장) : "대리점 측의 일방적인 주장에 현혹되시면 안 되고요, 현재 회사에서는 대리점 측에 책임을 묻기 보다, 먼저 고객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선조치를 하고 있고요.." 텔레마케팅을 통한 통신사 고객 유치는 그 자체가 불법. 피해자들은 집단 소송을 내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