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표 성사될까 _그린 월드 카지노_krvip

⊙앵커: 대통령은 연내의 국민투표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보이지만 원내 다수를 차지한 야당이 반대를 하는 상황에서 국민투표 실시 여부가 안개 속에 빠졌습니다. 당리당략 속에서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꾼 여야 정치권의 지난 며칠 동안의 행태를 윤제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민투표를 둘러싼 혼선의 밑바닥에는 정치권의 말바꾸기가 깔려 있습니다. 재신임을 빨리 묻자던 야권은 노 대통령이 막상 국민투표 연내실시카드를 꺼내자 어느새 거부쪽으로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지난 10일): 국민투표 이외에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최병렬(한나라당 대표/어제): 재신임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탄핵의 대상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박상천(민주당 대표/지난 10일): 대통령은 재신임을 묻는 방법을 조속히 제시해야 할 것이다... ⊙박상천(민주당 대표/오늘): 노 대통령에 대하여 재신임 국민투표선언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합니다. ⊙기자: 반면에 당초 재신임불가라던 통합신당은 정반대로 찬성으로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김원기(통합신당 주비위원장/지난 10일): 현행법상 국민투표는 불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대통령이 제기한 재신임투표가 빨리 이행이 돼서... ⊙기자: 양측의 이런 변신은 국민의 재신임 여론을 토대로 한 이해득실 계산에 따른 것이어서 타협의 여지가 그만큼 적다는 분석입니다. 또 야당의 탄핵공세에다 재신임투표위헌소송 움직임, 분권형 개헌론까지 제기되는 등 정치권의 합의는 점점 더 어려워 보이는 형국입니다. 따라서 재신임 투표는 무성한 논란으로 대치정국만 심화시킨 뒤 무산될 가능성마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