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임원 1억엔 이상 연봉 개별 공개_브렌다 증인 카지노_krvip
일본 기업들이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4월부터 1억엔(미화 110만 달러)을 넘는 임원들의 연봉을 개인별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 등이 17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 금융청이 금융상품거래법의 내각부령(시행령)을 개정해 기업 정보 공개를 강화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일본은 의무 조항 없이 임의로 유가증권보고서에 임원 보수를 공표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기업이 임원 보수를 총액으로 공개했지만 앞으로는 개인별 연봉과 지불 형태 등을 공개해야 한다.
기업 임원의 보수가 투명하게 공개되면 투자자들은 경영진의 보수가 적정한지는 물론 고액의 보수를 노리고 단기 성과에 치중했는지도 가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기업 임원의 연봉은 서구보다 훨씬 적어 지금까지 별문제가 되지 않았다.
일례로 골드만삭스가 2009년 직원들에게 1인당 평균 49만8천달러를 지급한 반면,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 그룹은 지난해 35년 경력의 임원에게조차 1천400만엔(미화 15만5천 달러)을 줬을 뿐이다.
일본 정부는 실적이 아니라 연공서열에 따라 임원 보수를 지급하는 걸 규제하겠다며 한때 임원 전원의 보수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재계가 강하게 반발하자 결국 연봉 1억엔 이상으로 한정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 거대은행 경영진이나 대기업 사장은 대부분 공개 대상에서 제외되고 IT 관련 기업이나 오너가 있는 기업의 임원만 연봉을 공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무라 종합연구소의 오사키 사다카즈(大崎貞和) 책임연구원은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스럽다"면서도 "지금까지 강한 반발이 있었던 임원 연봉 개별 공개 제도의 출발점으로는 적당한 것 같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