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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의 참상을 곁에서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평생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겁니다. 사고가 나자마자 구조에 참여했던 119 구조대원들에게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겨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19 구조대장 전갑종 씨에게 앨범 속에 8년 전 대구 상인동 지하철 가스폭발 사고현장은 다시 떠올리기 싫은 괴로운 기억입니다. 여기에 이번 화재의 처참한 현장까지 두 번의 참상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목격한 전 씨는 웬지 모를 불안감으로 잠 못 이루는 날이 계속됩니다. ⊙전갑종(대구 달서소방서 구조대장): 오늘 내 생애에 처음이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번 지하철 중앙로역 참사현장에 가면서 참 속으로 마음이 우울했습니다. ⊙기자: 이번 화재 이후 김승식 구조대원은 경미한 구조출동지령에도 혹시나 하는 불안감을 느낄 정도로 정신적인 충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또 화재 당시 20여 차례에 걸친 구조활동으로 호흡기에 화상을 입어 후유증의 고통까지 겪고 있습니다. ⊙김승식(대구 동부소방서 구조대원): 한 3, 4일 정도가 지나도 침을 뱉거나 하면 검은 가래가 섞여 나오고 항상 출동대기하고 그 다음에 출동을 해야 되기 때문에 치료받기도 실질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자: 아직 입원치료중인 이창욱 구조대원은 무게가 20kg이나 되는 산소통과 장비를 지닌 채 승객을 구조하다 허리를 다쳐 평소 앓아오던 근육통이 도졌습니다. ⊙이창욱(대구 동북소방서 구조대원): 저도 공기가 떨어지고 경황이 없었기 때문에 여자 분을 안고 급하게 뛰어나온 그 순간 다친 것 같습니다. ⊙기자: 이번 화재에 동원된 소방대원은 모두 1300여 명. 목숨을 걸고 한 명이라도 더 구해 내려 했던 이들은 갖가지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