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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주에 방북 일정을 전격적으로 취소하는 바람에 그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분분했는데요.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이 적대적인 내용의 비밀 편지를 보냈기 때문이라는 미국 언론들 보도가 나왔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백악관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집무실입니다.

북핵 문제를 담당하는 핵심 인사들이 모두 모인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취소를 전격 결정합니다.

그런데 이 결정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비밀 편지 때문이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편지엔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를 결정할 만큼 적대적인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CNN이 '북한 고위 관리가 폼페이오 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비핵화 협상이 무산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와 평화협정의 선후 문제를 놓고 입장을 여전히 좁히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윌 리플리/미 CNN 동북아특파원 : "이 서한은 만약 외교적 협상이 무산된다면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도 시사하고 있습니다."]

미 정부 당국은 이같은 언론 보도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다만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가 정책 전환을 의미하냐는 질문에 북미정상의 비핵화 약속이 지켜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대화의 끈은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싱가포르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 달성이 미국의 목표 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