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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플라스틱이나 캔 등에 널리 쓰이는 환경 호르몬 비스페놀 A가 성장기 어린이들의 치아에 해를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치아 표면의 단단한 에나멜 성분을 갉아먹어 치아를 약화시킨다는 내용입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환경호르몬 비스페놀 A가 어린이들의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원은 동물 실험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태어난 지 1달 미만의 실험 쥐들을 비스페놀 A에 노출시켰습니다.

비스페놀 A의 양은 EU 식품안전청에서 정한 기준치의 1/10 수준이었습니다.

비스페놀 A에 노출된 쥐들의 경우 75%가 앞니가 탈색되며 무기질이 감소했습니다.

이에 비해 비스페놀 A에 노출되지 않은 쥐들은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쥐의 앞니 손상과 어린이의 치아 손상 현상이 거의 유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6살부터 8살까지의 어린이 가운데 18%가 이 같은 치아 에나멜 손상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실비 바바즈코(생물학자) : "치아의 에나멜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2개의 유전자가 비스페놀 A에 영향을 받는 사실이 유전자 분석을 통해 (나타났습니다.)"

비스페놀 A는 플라스틱과 캔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며 유해성 논란으로 유아용 젖병에는 사용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