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군 항의’로 이지스함 중국군 공개 중지 _포커 가방 코팩 칩_krvip
<앵커 멘트>
현재 일본 도쿄에는 2차대전 후 처음으로 중국 해군 함정이 방문해 중.일간 군사적 밀월관계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해군 함정 지휘관들에 대해 일본 이지스함을 공개하려던 계획이 미군측의 항의로 중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일 방위 교류의 하나로 전후 처음으로 지난 28일 일본 도쿄에 온 중국 해군의 미사일 구축함 '선전'호입니다.
이 구축함은 내일까지 머물면서 일본 해상자위대 기지등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오늘로 예정된 중국 해군의 일본 이지스함 시찰 계획이 중지됐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중국측 요청에 따라 당초 오늘 중국 함정 지휘관 등 수십명이 요코스카항의 해상 자위대 기지를 방문할 때 이지스함 '키리시마호'도 공개할 예정이었습니다.
요미우리는 그러나 이같은 계획을 알게된 주일 미군이 기밀 유출을 우려해 계획을 즉각 중지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따라 일본 해상자위대는 급거 이지스함 공개 계획을 중지하고 인도양에서 귀국한 보급함을 공개하는 쪽으로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일본 이지스함에 대한 기밀 정보 유출이 계속되자 미.일 양국은 지난 8월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을 맺고 정보 유출에 대처해오고 있습니다.
이지스함의 중추적인 정보 유출로 매우 예민한 상태에서 이번 계획이 나오자 미국측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요미우리는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홍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