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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문화청 조사 결과 책을 한 달에 한 권도 안 읽는 사람이 46%에 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릴 적부터 책과 친해지도록 도서관마다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리포트>
가슴에는 헬멧 배지.
머리에는 날개가 달린 머리띠.
도쿄 지요다구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의 숙제를 도와주는 사서들입니다.
<인터뷰> 지요다 도서관 사서 :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면 아주 좋은 감상문을 쓸 수 있어."
에도가와 구에 있는 어린이 도서관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합숙회를 열었는데요.
합숙을 하는 것은 어린이들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아끼는 인형입니다.
오후 5시.
도서관이 문을 닫자 인형들이 도서관 탐험을 시작합니다.
달빛이 비추는 옥상에도 올라가 봅니다.
그 모습을 사서들이 사진에 담아 다음날 어린이들에게 전해줍니다.
<녹취> "내 인형이다! 여기도 있네."
어린이들은 사진을 받아들고는 책에 관심이 생겼는지 책도 빌려갑니다.
인형들의 합숙회는 원래 미국에서 시작된 행사로, 3년 전 일본에 소개된 이후 지금은 전국 각지 도서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