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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유방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중증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전국 30개 대학병원과 유방암 전문병원의 생존환자 54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중증 스트레스로 분류하는 4점 이상(10점 만점)의 스트레스 지수가 나타난 환자가 50.7%(27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유방암 생존환자의 평균 스트레스 점수가 4.04점이었으며 12.7%(69명)는 8점 이상의 심각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스트레스 정도가 10점으로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에 노출된 환자의 비율은 3.1%였다.

학회는 특히 40∼50대 환자의 스트레스 지수가 평균 3.87점인 것에 비해 30세 미만 환자는 6점으로 비교적 높았다며 젊은 유방암 환자들은 발병 이후 외모 변화나 치료 후 불임에 대한 우려 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신체적 상태 ▲사회·가족적 상태 ▲정서적 상태 ▲기능적 상태 ▲유방암 특이적 상태 등 5가지 영역으로 나눠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한 결과, 각 상태의 점수를 1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사회·가족적 상태가 5.88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단국대 병원 외과 민준원 교수는 "유방암 환자가 사회적 상태에서 느끼는 삶의 질 저하가 심각한 만큼 사회 복귀를 위한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고 일반인의 유방암 환자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