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오대산 계곡, 고립된 야영객 9명 극적으로 구조_카지노에서 내가 따낸 차가 없어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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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강원도 오대산 계곡에서는 야영객 9명이 불어난 물에 9시간 동안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서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일부 야영객들이 이런 사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곡에 남아 있어서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취재에 정창환 기자입니다.


⊙ 정창환 기자 :

계곡을 덮치는 시뻘건 급류가 위협적인 기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불어난 물에 막힌 야영객들이 바위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동한 119구조대가 밧줄을 연결합니다. 고립됐던 야영객들이 10여 미터의 높이의 밧줄에 매달려 구조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한가닥 생명줄에 의지한 탈출이 아슬아슬합니다. 어린아이는 두려움에 아버지의 품에서 떨어질 줄 모릅니다. 의정부에서 피서를 왔던 세 가족 9명은 고립 9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 구조 야영객 :

날이 새면 물 빠질거라 생각했는데 비가 그치지 않아 물이 불어났죠.


⊙ 정창환 기자 :

그런데도 계곡 저지대에서는 야영하는 피서객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철수를 권유해도 태평입니다.


⊙ 야영객 :

물이 여기까지 차려면 3-4시간 걸릴텐데 여유 있죠.


⊙ 정창환 기자 :

이정도 쯤이야 하는 안전불감증이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