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차별 없애야” _매운 것들: 승리하려면 입장하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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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민들이 임대주택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중에는 가난한 사람들과는 함께 살기 싫다는 차별 의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런 갈등의 골을 좁힐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임대주택 연속기획, 오늘은 권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겉으로 보기엔 한 단지인 주공아파트, 실은 임대주택동과 분양된 일반주택동이 섞여있습니다. 임대 22평인 이 집은 일반주택동 22평과 내부구조, 시설이 똑같습니다. <녹취>"세사람 살기엔 딱 좋죠" 한 단지안에 분양과 임대주택을 섞어짓는 이른바 쇼셜믹스 정책입니다. 이렇게 임대주택이 지어지면서 외부의 따가운 시선은 크게 줄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내부 입주민들끼리의 관계입니다. <인터뷰>김종언(임대 주민) : "처음엔 사람같이 여기지도 않고 대화도 안하려고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지나놓고 보니까 그게 아니구나 하는 것을 생각해서 많이 좋아진 편입니다." 서서히 벽을 허물고 있는 주민들이지만 주민회는 함께 운영할 수 없습니다. 분양주택은 주택법에 따라 입주민대표기구를 운영하고, 임대주택은 임대주택법에 따라 별도의 임차인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제도 자체가 차별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게다가 아파트의 유지, 보수도 차별적으로 적용됩니다. <인터뷰>황인채(관리 소장) : "분양쪽은 저희들이 직접 처리하기때문에 애로사항이 없지만 임대쪽은 주택공사에 요청해서 하기때문에 시간적으로 지체가 되기때문에 문제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한 동에 임대와 일반주택을 섞어 짓는 아파트입니다. 6대1의 경쟁률로 성공적인 분양은 했지만 2007년 입주가 되면 역시 관리를 따로따로 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더우기 이젠 재건축을 할때 임대를 의무적으로 지어야하지만 정작 어떻게 관리 해야할지는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홍인욱(박사/한국도시연구소) : "하루빨리 마련돼야 될 것 같습니다. 관리에 대한 부분은 단지의 여건이나 분양과 단지의 혼합비율 등등을 고려한 탄력적인 운용이 될 수 있도록 검토가 필요..." 사회통합을 위해 시도된 혼합형 아파트. 당초 취지를 살리려면 공급 못지않게 관리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