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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식적인 국내 첫 존엄사 사례로 기록될 77살 김모 할머니의 인공호흡기가 제거됐습니다. 먼저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존엄사 첫 시행의 순간 15층 병동주위는 취재열기와 함께 긴박감이 흐릅니다. 오전 8시 40분, 1년 넘게 병마와 싸워온 77살 김모 할머니는 중환자실에서 이곳 1인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중환자실에 있은지 494일만입니다. 입에 물고 있는 인공호흡기, 할머니의 생명을 지탱해준 생명줄입니다. 가족들이 입장하고, 숙연한 분위기속에 가족예배가 진행됩니다. 예배가 끝난 뒤 오전 10시 22분에 할머니의 입에 물려있던 인공호흡기가 제거됐습니다.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가족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공 호흡기를 뗀 건 지난달 존엄사를 인정하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지 1달여만입니다. <인터뷰>심치성(김 할머니 가족 대표) : "돌아가신다면 매우 슬픈 일입니다" 할머니는 현재 자가호흡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호흡도 혈압도 아직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인공호흡기는 뗐지만 수액과 음식공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무석(김 할머니 주치의) : "약한 호흡이 유지될 수 있다.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자기호흡이 유지되는 편이다" 이로써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존엄사가 공식시행됐습니다. 의료진은 호흡이 정지했다고 판단하면 사망판정을 내리게 되고 이후 부검이 이뤄지게 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