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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욕의 지하철역에서 한인남성이 흑인에게 떠밀려 달려오던 전동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한 일간지가 숨진 남성이 전동차에 부딪히기 직전의 사진을 1면에 실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역 선로에 떨어진 남성이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전동차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뉴욕포스트가 1면에 내건 이 사진에는 '이 남성은 죽기 직전이다'라는 설명까지 붙어있습니다.

영화 속 장면이 아니라, 어제 뉴욕의 지하철 역에서 일어난 사건 현장을 찍은 겁니다.

흑인 남성이 50대 한인을 선로로 밀어버렸고, 이 한인은 전동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녹취> 패트릭(현장 목격자) : "(사람이 떨어졌을 때) 지하철이 이미 역으로 진입하고 있었어요. '퍽'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충격적인 사진을 접한 뉴욕 시민들은 신문의 선정성이 도를 넘어섰다며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코드니 : "저런 사진을 게재하는 건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리는 거예요."

<인터뷰> 네이트 : "독자들에게 알리는 것보다 사람을 구하는 게 더 먼저 할 일이죠."

뉴욕포스트는 지하철을 기다리던 기자가 기관사에게 경고하기 위해 플래시를 터뜨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파문이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ABC 방송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숨진 한기석 씨는 다른 승객들을 괴롭히던 흑인 남성에게 맞선 용감한 사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데, 정신이상자의 범행일 개연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