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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어제 발생한 경찰관 매복 공격 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살된 흑인 용의자는 백인 경찰을 살해하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고 다른 주에서도 경찰관이 공격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일어난 경찰관 매복 공격 사건 핵심 용의자는 25살의 흑인입니다.

경찰은 용의자 마이카 존슨과 몇 시간 동안 대치한 끝에 '폭탄을 실은 원격 로봇'을 투입해 용의자를 사살했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브라운(댈러스 경찰국장) : "우리는 폭탄 로봇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선택을 했다면 경찰관들은 심각한 위험에 노출됐을 겁니다."

존슨을 도운 것으로 의심되는 다른 용의자 3명도 추가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집에 폭발 제조 물질을 보유하고 있었던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 용의자 존슨은 경찰과 대치 중에 백인 경찰 혐오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브라운(댈러스 경찰국장) : "용의자는 백인들에게 화가 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용의자는 백인들, 특히 백인 경찰관들을 살해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댈러스 경찰관 매복 공격 사건으로 경찰관 5명이 숨지고 시민 2명을 포함해 7명이 다쳤습니다.

댈러스 공격 이후 조지아 등 다른 3개 주에서도 경찰관이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경찰의 공권력 과잉 사용으로 흑인 2명이 숨지면서 불거진 인종 차별에 대한 분노가 보복 공격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