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흡연 치명적…한국 女 폐암환자 80% 비흡연자 _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운동 계획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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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를 맞아 금연 결심하셨다면 꼭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흡연을 하는 남편의 부인이 비흡연자의 부인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일주일에 서너 차례 북한산을 오를 정도로 건강했던 배병숙 씨. 지난해 갑작스런 각혈로 병원을 찾았다가 폐암 3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발병원인은 다름 아닌 흡연입니다. ⊙배병숙(폐암 3기 환자): 담배 피웠어요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니요, 피우지 않았는데요, 그랬더니 남편이 피워요, 네, 남편 피워요. ⊙기자: 우리나라 여성 폐암환자의 80%는 배 씨처럼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는 비흡연자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가운데 25% 이상은 남편 등 가족들의 흡연에 따른 간접 흡연이 암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일본 후생성의 역학조사에서도 하루 20개피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남편을 둔 부인이 비흡연 남편의 부인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도가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간접흡연은 이처럼 필터를 통과하지 않은 보다 유독탄 생연기를 그대로 들이마신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필터연기보다 최고 100배 높은 독성상태를 유지하는 생연기가 간접흡연자의 몸 속으로 들어가면서 폐암과 기관지염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김흥태(국립암센터 폐암 전문의): 본인이 담배를 직접 피우지 않다하더라도 옆에서 담배를 피우게 되면 직접 흡연의 거의 25% 정도의 피해를 받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자: 새해 들어 모처럼 다잡은 금연각오.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사랑의 실천입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