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여중생 유인 물품 강매 혐의 30대 검거_베토 바르보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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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출 여학생들을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유인해 물품을 강제 판매시킨 혐의로 30대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장을 뜯지 않은 칫솔이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7살 오 모씨 등 두 명은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가출 여중생을 유인해 전국을 돌며 이 칫솔들을 강제로 팔게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00/피해 청소년 : "누구는 (한 달에)팔 백만 원 번다고 하고 누구는 오백만 원 벌어 갔다고 해서 너희도 그렇게 벌 수 있다고 했어요." 이들은 가짜 장애인단체 신분증도 만들어 이용했습니다. 가출한 13살 이모양 등 10대 3명이 장애인 단체 소속인 것처럼 속여 방문판매를 쉽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가출 여학생들에게는 하루 12시간 넘게 칫솔을 파는 고된 하루 하루가 계속됐습니다.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이렇게 벌어들인 수입은 2천만 원. <녹취> 오모 씨(청소년 앵벌이 피의자) : "(방문 판매를 하면서)알게 된 학생하고 인연이 되어 가지고 방학 때 아르바이트 하려는 학생들은 부모님 동의서 받으면 (일할 수 있게 했어요.)" 하지만 이 양 등은 전혀 돈을 받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오 씨등이 칫솔을 제대로 팔지 않는다며 폭행하고 상습적으로 성추행까지 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신지욱 경위(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 : "일단 오갈 데가 없고 도망갈 데가 없으니까 자기들이 보호해 준다는 명목으로 계속 데리고 있을 수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오씨 등에 대해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피해 청소년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