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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조 8천억 달러, 우리 돈 약 5천728조 8천억 원 규모의 2021 회계연도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각으로 9일 보도했습니다.

국방비는 늘리고 사회안전망 프로그램, 해외원조를 비롯한 비국방 예산은 많이 삭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예산안이 10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은 물론 재선 성공 시 집권 2기를 염두에 둔 예산 요구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비는 0.3% 증액된 7천405억 달러로 책정됐습니다.

비국방 지출은 5% 삭감된 5천900억 달러가 반영됐습니다. 비국방 지출안 규모는 지난해 여름 트럼프 대통령과 미 의회가 합의한 수준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해외원조 예산도 21% 깎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2024년까지 미국 우주인들을 다시 달에 보내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예산안은 13% 증액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점 추진해 온 멕시코와의 국경 지역 장벽 건설과 관련해서는 20억 달러의 새로운 예산이 편성됐습니다.

미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확대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예산안에서 앞으로 10년에 걸쳐 지출을 4조 4천억 달러 줄이겠다는 계획도 담았습니다.

지출 삭감 계획에는 메디케어(저소득층 의료보험) 처방 약값에서 1천300억 달러 삭감, 메디케이드·푸드 스탬프(저소득층 영양지원) 등과 같은 사회안전망 프로그램에서 2천920억 달러 삭감 등을 포함해 의무지출 프로그램에서 2조 달러를 줄이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백악관은 미국의 GDP가 올해 4분기 3.1%, 2021년에는 3%의 성장을 하고 앞으로 10년의 나머지 기간에 같은 성장 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의 지난해 GDP 성장률은 2.3%였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