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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한 검찰의 수사 속보입니다. 이번 사건은 한 달 전에 심어 놓은 삭제명령에 의한 범행인 것으로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외부 조작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농협이나 협력업체 직원들이 처우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일은 아닌지 검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오후 4시 56분. 농협의 서버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공격을 받기 시작합니다. 농협은 차단을 시도했지만 막을 수 없었고, 30여 분만에 전체 서버의 전원을 내리는 극약 처방을 선택합니다. 검찰은 손도 쓸 수 없는 이런 공격이 이미 서버 내부에 심어져 있던 명령어의 조합들이 동시에 작동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흔적을 조사한 결과 이미 최소 한달 전부터 명령어들이 심어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김유경(농협 IT본부 경제팀장) : "명령어 조합..삭제명령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는 농협도 이같은 명령어 실행은 누군가 시스템 보안실 안으로 들어와야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유경 : "외부에서 시도가 있었다면 외부 방화벽에 걸렸을 것이다." 외부 해킹에 의한 침입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어떤 식으로든 내부에서 작업을 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최근 농협 내 전산 관련 업무가 높은 노동강도에 비해 처우는 낮아 직원들의 불만이 높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농협 전산 관련 전 직원(음성변조) : "(일이 힘들어서)3.1절이나 8.15 되면 화면에 해골 그림 뜨면서 자폭 소스 코드라도 심어놔야겠다(고들 했었는데)저는 이번 사태 보면서 그때 일이 딱 떠오르더라고요)" 검찰은 이에 따라, 회사에 불만을 품은 농협이나 협력업체 전.현직 직원들이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