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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에게도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을 세운 뒤 각종 이권을 챙기려했다는 건데, 장 씨가 김 종 전 문체부 차관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사업을 진행한 정황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특별취재팀 황정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택을 개조해 만든 서울의 한 사무실,

스포츠엠이란 마케팅 회사가 있었는데, 최근 급하게 짐을 뺐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지난주 쯤 (이사) 간 거 같은데 전에 한번 짐 조금 빼고요. 그리고 한 며칠 있다가 짐 빼고..."

확인 결과 이 회사는 지난 6월 K스포츠재단이 처음 연 국제행사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국장이 참석해 축사했습니다.

이 회사가 만들어진 건 지난 3월, 자본금 천 만원에 등기이사 한 명으로 시작한 신생업체가 석 달 만에 국제 행사를 따낸 것입니다.

또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가 주도해 만든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빙상체험 교실' 등도 진행했습니다.

이상한 건 스포츠 엠의 주소지와 장시호 씨가 만든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이전 주소지가 동일하다는 겁니다.

어렵게 만난 업계 관계자를 통해 의문이 풀렸습니다.

<녹취> 업계 관계자 : "(스포츠엠)실질적인 소유(주)는 장시호 씨가 맞아요. 들어갈 때도 처음 만난 사람도 그분이었고 이런저런 일 관여를 많이 했으니까. (영재센터랑)연계해서 일을 같이 많이 했죠."

특히 이 관계자는 장시호 씨가 당시 김 종 문체부 차관과 직접 통화하는 걸 봤다고 말했습니다.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녹취>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우연히 알게 됐죠. 차관이랑 직접 통화를 하나 속으로 '이 사람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인가' (생각했죠)."

통화 내용은 주로 이 업체, 그리고 동계스포츠센터와 관련된 일이었습니다.

<녹취> 업계 관계자 : "뭘 물어볼때 주로 전화를 했던 것 같아요. 뭐가 있고 뭐 일할거 있나 뭐 있나 물어볼때.. 깍듯하게 하진 않았고 편하게 했었던 것 같아요."

장시호 씨가 주도해서 만든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그리고 장 씨가 실질적인 소유자였던 스포츠엠.

장 씨가 김종 전 차관의 도움을 받아 동계스포츠계의 이권을 노린 정황이 또 다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