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유투브, 태국 ‘왕실모독’ 게시물 24시간 감시키로_카지노 게임기를 만드는 방법_krvip

구글과 유튜브가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서거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왕실모독' 게시물에 대해 상시 감시에 나선다고 22일 태국 일간 '더 네이션'이 보도했다.

쁘라진 준통 태국 부총리는 "구글과 유튜브가 국왕과 왕실을 모독하는 게시물을 감시하기 위한 특별팀을 구성해 오늘부터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쁘라진 부총리는 "구글 경영진을 불러 구글과 유튜브 등에 게시되는 왕실모독 게시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구글 경영진은 이 문제를 중시하고 있고,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에 관련 팀을 꾸리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구글이 24시간 가동할 감시팀에는 태국 국적자들도 참여하게 된다.

태국 정부는 또 왕실모독으로 의심되는 게시물의 주소와 시간 등을 구글 감시팀에 보내 24시간 이내에 게시물을 차단하고 해당 회원의 자격 박탈하는 등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쁘라진 부총리는 덧붙였다.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왕실모독 처벌 규정을 가진 태국은 지난 13일 푸미폰 국왕의 서거 이후 소셜 미디어 상에서 국왕을 비판하는 게시물이 잇따르자 감시를 대폭 강화했다.

태국 정부는 이동통신 및 인터넷 사업자에게는 관련 게시물을 신고하거나 차단할 것을 주문했으며, 태국 경찰은 100여 명의 전담 감시 인력도 가동하고 있다.

태국 경찰은 국왕 서거 후 최근까지 12건의 왕실모독 사건을 접수해 수사했고, 일부를 기소했다.

태국 정부는 또 외국에 거주하는 왕실모독 용의자 20여 명을 적발하고, 이들이 거주하는 7개 국가에 이들을 추방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