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커지는 식품!…알고보니 ‘태국산 칡’_페널티 베팅 게임_krvip

<앵커 멘트>

먹기만 하면 가슴이 커진다며 날개 돋힌 듯 팔린 식품이 있습니다.

여성들은 ’혹’하기 쉬운데 알고보니 부작용이 심각한 ’태국산 칡’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화성에 사는 강 모씨, 지난 해 6월 인터넷 광고를 보고 망설인 끝에 ’가슴 커지는 식품’ 한병을 사 2주 가량 먹었습니다.

메스꺼웠지만 판매자가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해 참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상증세로 병원치료까지 받았습니다.

<녹취>강 모씨(피해자):"한 달 동안 하는거 그게 안나와서요 그래서 병원에 가봤죠. (의사가) 다른 약 때문에 부작용이 생긴 것 같다고..."

강씨가 먹은 이른바 ’가슴 커지는 식품’의 원료는 식품으로 사용이 금지된 독성식물인 ’태국산 칡’이었습니다.

판매 일당은 태국산 칡을 캡슐과 분말 형태로 가공한 ’푸에라리아 파우더’ 등을 유명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7천개나 팔았습니다.

시가 3억 천 5백만원어치였습니다.

<인터뷰>송대일(경인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 조사관):"자신이 가상의 아이디를 다량 만든 이후에 구매한 내역을 통해서 상품평을 작성했습니다. 그래서...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졌습니다."

이 식품을 먹은 여성들은 하혈을 하거나 자궁비대증으로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식약청은 인터넷쇼핑몰에 해당제품의 판매 중지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