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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미를 계기로 미묘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미 태평양사령관이 사드 배치는 결정된 것이 없다며 한 발 물러서는 등, 중국이 대북 제재에 동참한 뒤 미국이 속도 조절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미 국방부는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는 최대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피터 쿡(미 국방부 대변인/지난9일) : "한미 간 사드 협의의 목적은 한반도에 가능한 빨리 사드를 배치해 운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던 미국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미를 계기로 미묘한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이 사드를 이용해 한미 관계를 벌리려고 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취해왔던 해리스 미국 태평양 사령관은, 사드 배치를 협의하기로 합의한 것이지, 한반도에 배치하기로 결정한 것은 없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대북 제재에 중국의 참여를 이끌어 낸 미국이 그동안 중국이 반대해 온 사드 배치와 관련해 속도 조절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한미 군 당국간 사드 배치 논의도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23일 한미공동실무단 구성을 위한 약정 체결이 연기된 뒤 후속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사드는 외교적 협상 카드가 아니라며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 사드 배치가 결정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 녹취> 대니얼 러셀(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사드는 외교적 협상 카드가 아닙니다."

앞서 스카파로티 주한미군사령관도 다음 주중 사드 논의의 첫 발을 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