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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경찰관들이 남부 룩소르 주민을 체포해 구금 상태에서 고문하고 폭행 치사한 혐의 등으로 무더기 기소됐다고 일간 알아흐람이 보도했습니다.

이집트 검찰은 룩소르의 한 경찰서 유치장에서 한 남성을 고문, 폭행해 숨지게 하는 등 권력 남용 혐의로 경찰 간부 4명을 포함해 경찰관 9명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6일 룩소르의 한 카페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던 한 주민은 경찰서 유치장으로 옮겨진 뒤 갑자기 숨졌고 부검 결과 목과 등 부위에서 골절상과 구타에 따른 멍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룩소르 주민 수백 명은 거리로 나와 시위하고 해당 경찰서장의 사임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