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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도로에 설치돼 있는 교통단속 카메라 중에 절반은 가짜라는 사실 모르는 분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경찰이 가짜 단속 카메라를 모두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강의 한 다리입니다. 양쪽 끝에 무인 단속 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가짜무인단속 카메라는 경험 많은 운전자들에게는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최영학(택시기사): 가짜 카메라, 그거 있는 것을 온 운전자들이 전부 다 알죠.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기자: 시민들은 이러한 가짜 카메라가 못마땅하기만 합니다. ⊙이효영(서울시 동교동): 취지가 좋겠다는 거를 알겠는데 그래도 그런 수단 자체가 어쨌든 시민들을 속이는 거니까 기분이 좋지는 않죠. ⊙박병일(성남시 정자동): 그것 때문에 급브레이크를 밟는 경우도 있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더 위험하고 시민을 우롱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실제로 전국 주요 도로에 설치된 5400여 개 단속카메라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460여 개는 가짜입니다. 경찰청은 논란이 되고 있는 모형 무인 단속 카메라를 오는 9월까지 모두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종국(경찰청 교통안전과장): 교통사고 예방이라는 경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국민을 속이는 것은 결과적으로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기자: 경찰은 모형 카메라가 철거된 지역에는 대신 교통안전시설을 보강하고 도로 구조를 개선해 사고를 예방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