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절반 이상 3분기에 가격 올렸다”…‘내년도 고물가 지속’_빙고 숫자_krvip

美 “기업 절반 이상 3분기에 가격 올렸다”…‘내년도 고물가 지속’_포커 캐쉬 게임을 위한 팁_krvip

[앵커]

임금상승, 재룟값 상승 여파에 미국 기업의 절반 이상이 지난 3분기에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국 소비자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얘기라 인플레이션은 내년에도 지속될 거란 전망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케잌 주문이 벌써부터 쇄도하고 있지만 소규모 제과점들은 치솟은 재룟값이 걱정입니다.

미국내 버터와 마가린 가격은 1년 전보다 32%가 올랐습니다.

[에이미 스미스/제과점 운영 : "예전에는 버터를 1파운드에 0.99~1.29달러에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가장 싼 게 4.49달러입니다. 가격이 4배나 올랐습니다."]

생산업체들도 인건비 등 모든 비용이 상승한 탓에 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헤더 앙팡/버터 생산업체 부사장 : "인건비 상승, 노동력 확보 문제, 사룟값, 화물 및 창고 비용 등 모든 비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전미경제협회가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지난 3분기에 소비자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 가량은 임금을 인상했다고도 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내년에 추가 가격 인상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미구엘 파트리치오/크래프트하인즈 대표 : "올해 제품 가격을 예상한대로 이미 인상했지만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결국 치솟은 물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올리고 이게 다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응답자의 3분의 2 가량은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금리 인상 여파로 앞으로 1년 안에 미국 경제가 침체될 것으로 봤습니다.

11%는 이미 경기침체라고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