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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머신 사건을 계기로 해서 검찰 내부에 대한 사실상의 대대적인 사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다음은 그 대상이 감사원이 될 수도 있다는 그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사정기관부터 사정해야 한다는 문민정부의 방침에 따라서 이미 자체감찰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김인영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김인영 기자 :

사정의 칼날은 무엇보다도 엄격한 도덕성과 청렴도를 생명으로 합니다.

그런 만큼 문민정부 출범이후 제 위상을 되찾고 있는 감사원은 다른 기관에 대한 사정활동과 때맞춰 자체감찰 활동을 강화해 왔습니다.

더욱이 정부의 방침이 사정기관부터 사정한다는 방침이어서 감사원 역시 지난달부터는 자체감찰 활동의 강도를 드높였고 그 결과 최근 감사관 한명을 면직 처리시켰습니다.

면직 처리된 감사원은 1국에 근무하던 구모 전감사관으로 동료 감사원에게 아는 사람을 잘 봐달라며 돈을 주려한 사실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원은 또 감사관들의 비리에 관한 제보나 첩보 등을 중심으로 자체감찰 활동을 계속해온 동시에 최근에는 17일 동안 율곡사업 감사장을 포함한 33개 감사현장에 자체감찰 요원을 보내 감사관들의 감사활동에 대해 감찰활동을 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달부터는 국세청의 협조를 얻어 서기관급 이상 백 여명의 재산 상태를 내사해 부동산 투기 여부와 재산축적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사원은 그 결과 재산이 수십 억대이며 재산축적 과정이 불분명한 10여명의 직원에 대해서는 해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자체감찰 결과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았다든지 재산축적 과정에서 직위를 이용한 혼적이 드러나면 예외없이 면직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과거의 감사 태도나 근무상태 등을 볼 때 비리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된 일부 직원들에 대해서는 감찰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감사원은 최근 검찰이나 경찰, 안기부 등 다론 기관에 비해 자체사정 실적이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어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