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연말 ‘예산 낭비’ 감사 _나는 지금 돈을 벌고 싶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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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만 되면 멀쩡하던 보도 블럭이 교체되는 것이 관행처럼 돼 왔는데요, 감사원이 행정 기관들의 연말 예산 집행 실태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감사원 감사에 투입될 인력은 모두 5백여명, 예산 규모가 큰 기초자치단체 120곳과 중앙 행정기관의 하부 기관 40곳이 감사 대상입니다.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재정 적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일선 행정 기관들은 어떻게 하면 남는 예산을 다 써버리느냐만 골몰한다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입니다. 감사원이 이례적으로 감사 착수 사실을 예고한 배경이 여기에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해(감사원 재정금융감사국 제 1과장) : "밀어내기식 예산 집행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를 사전에 예고함으로써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유도하는 것인데 그래서 감사 시작일과 종료일을 사전에 예고하게 된 것입니다." 중점 점검 사항은 우선 예산 소진만을 위해 무리하게 추진되는 사업들입니다. 낭비적인 지출 가능성이 큰 업무 추진비와 특수 활동비, 그리고 해외 여비 등의 적정성 여부도 조사 대상입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기존 사업과 유사한 사업을 중복 투자하거나 국고 보조금을 목적에 어긋나게 사용하는 지도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연말 예산 집행 실태의 감사는 오는 19일에 완료돼 다음달에 중간 발표 형식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근우 기자 "감사원은 이번 사전 예고에도 불구하고 추후 문제점이 드러나는 기관에 대해서는 엄중 징계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근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