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한국 영화 다시 ‘반짝’ _호아킴 베티스 선수_krvip

극장가 한국 영화 다시 ‘반짝’ _메가세나 안타 몇개나 받음_krvip

⊙앵커: 봄철 비수기 고전을 면치 못했던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성격의 한국영화 두 편이 선전을 벌이면서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으고 있고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우리 영화의 수상도 기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성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극장으로 관객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이래 최악이라던 시장이 먼저 활기를 불어넣은 것은 문근영이라는 소녀배우의 힘이었습니다. ⊙임채훈(대학생): 그냥 여자친구랑도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영화들이 많이 나와서 그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기자: 댄서의 순정에 이어 한 주 뒤 개봉한 혈의 누는 탄탄한 얘기구성과 연출력을 바탕으로 바람몰이에 가세했습니다. ⊙이수민(회사원): 잔인한 거에 대한 묘사나 표현력 같은 것도 잘 돼 있고 그리고 마지막에 반전이 되게 쇼킹했던 것 같고...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의 집계 결과 두 영화는 지난 주말까지 각각 개봉 2주와 1주 만에 98만과 64만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순위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흥행작인 주먹이 운다가 첫 주에 33만명을 넘긴 데 비해 괄목할 만한 성적입니다. 흡인력 있는 배우와 잘 짜여진 시나리오 덕으로 분석됩니다. 더욱이 이달 말까지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잇따라 개봉되면 시장을 계속 달굴 것으로 기대됩니다. ⊙곽영진(영화 평론가): 다양한, 그런 장르 속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 그런 수준 높은 한국영화들이 포진하고 있다... ⊙기자: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홍상수 감독이 2년 연속 진출했다는 소식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영화계에 힘을 북돋아줄 호재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김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