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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북한을 탈출한 국군 포로의 가족 9명이, 중국 선양 총영사관의 소개로 한 민박집에 머물다 중국 공안들에 붙잡혀 강제 북송됐습니다. 이흥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북한을 탈출한 국군 포로의 아내와 자녀 등 9명이 지난해 10월, 중국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관 직원의 소개로 근처 중국인 민박집에 머물렀습니다. 이 민박집은 과거에도 국군 포로 가족들이 한국으로의 입국에 앞서 중국 공안 조사 등의 절차를 밟기 위해 중국과 현지 총영사관과의 협의를 거쳐 지정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선양의 미국 총영사관에도 다른 탈북자들이 진입했고, 비상 경계령이 내려진 중국 공안에 미처 우리 정부의 통보가 전달되기도 전에 이 가족들은 민박집에서 불심 검문에 걸려 체포됐고 단둥으로 이송돼 북송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국군포로 가족들이 체포돼 이송된 사실을 알고 중국 측에 항의한 때는 이들이 북송된 이후였습니다. 이들은 국군 포로 세 명의 가족으로, 국군 포로 가운데 한 명은 현재 남쪽에 살고 있고, 두 명은 이미 북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들이 영사관에 수용되지 않고 근처 민박집에 머물렀던 것은 중국과 협의를 걸쳐 마련된 절차였다며, 이들의 귀국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오는 25일 중국을 방문해 납북자와 국군 포로 가족의 안전 귀국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중국 정부와 협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흥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