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일교차 급증, 심장·혈관질환 등 건강위협_베토 아이스_krvip

가을 일교차 급증, 심장·혈관질환 등 건강위협_두 사람을 위한 게임_krvip

<앵커 멘트>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순창과 의성, 함양지역은 일교차가 20도 가까이 크게 났고, 서울도 11.2도까지 일교차가 벌어졌습니다.

맑고 일교차 큰 날씨는 내일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교차가 커지면 심장이나 혈관질환 환자가 크게 느는데요.

일교차가 10도 커지면, 심부전증 등 심혈관 질환자 수는 30% 급증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

그 이유를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적거리는 병원 대기실, 최근 심장 혈관 센터는 응급환자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녹취> "혈압은 괜찮으시고요, 증상은 어떠세요?(가끔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심장이나 혈관 관련 질환자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서재빈(교수/서울대 보라매병원 심혈관센터) : "요즘처럼 온도가 오르락내리락하는 시기에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때문에 외래를 방문하거나 입원해서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셉니다."

기온변화가 크면 갑작스러운 혈관의 수축으로 혈압이 높아져 심장이 혈액을 공급할 때 큰 부담을 받기 때문입니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날이 쌀쌀해지면서 일교차가 커지는 이맘때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을철의 경우 일교차가 1도 커질 때 사망자수는 0.8% 나 증가해 봄철의 0.2%보다 4배가량 높았습니다.

<인터뷰> 김 호(서울대 보건대학원 부원장) : "겨울로 가는 가을철에 특히 이때, 겨울철에 온도가 낮아지면 심혈관질환이 증가하는 효과와 겹쳐서 가을에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키게 됩니다."

일교차가 클 땐 체온변화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침저녁에는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 운동은 기온이 낮아져 혈관이 수축되는 아침, 저녁보다는 낮에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