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모비스 합병’ 찬반 민간전문가에 맡기기로_실제 돈을 벌 수 있는 게임_krvip

국민연금이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한 찬반의결권을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18일 내부 투자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29일 열리는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 안건에 대해 국민연금이 찬성할지 반대할지, 아니면 중립을 지킬지는 의결권전문위가 정하게 됐습니다.

의결권전문위는 오는 23일~25일 사이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연금의 의결권은 기금운용본부의 자체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행사하는 게 원칙이지만, 사안이 중대한 경우는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의결권 전문위에 결정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의결권전문위는 정부와 가입자단체, 학계 등에서 추천하는 민간 전문가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습니다. 1명은 현재 공석입니다. 현재 위원장은 황인태 중앙대 교수입니다.

지난달 12일 기준 현대모비스의 주주는 기아자동차16.9%, 정몽구 회장 7.0%, 현대제철 5.7%, 현대글로비스 0.7%, 국민연금 9.8%, 외국인 48.6%, 기관·개인 8.7%, 자사주 2.7% 등입니다. 국민연금은 2대 주주로, 사실상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의 중요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