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수일 내 ‘사상 최대’ 리콜 통보”_베토 카레로 용량_krvip

“폭스바겐, 수일 내 ‘사상 최대’ 리콜 통보”_베토 카레로 근처 호텔 펜하_krvip

<앵커 멘트>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이 주력 계열사 아우디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아우디 하면 메르켈 총리가 공식 행사 때 타고 다닐만큼 독일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죠?

이 아우디의 디젤 엔진 차량에도 자동차 검사 때만 배출 가스를 적게 나오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몰래 깔아 놓은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해당 모델은 총 7개, 210만대입니다.

폭스바겐의 또 다른 계열사인 스코다 120만대, 세아트 70만대도 이같은 눈속임 저감장치를 장착한 채 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파문이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폭스바겐이 해당 차량에 대해 수일 내에 리콜을 통보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루된 차량만 천백만 대, 리콜로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스바겐이 리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습니다.

폭스바겐 측은 다음 달 7일까지 독일 당국에 사태 수습방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수리 대상은 최대 천백만 대입니다.

개별 자동차 리콜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녹취> 헤르베르트 디스(폭스바겐 승용차 부문 총괄 대표)

폭스바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65억 유로, 8조 6천억 원의 충당금을 쌓아뒀습니다.

하지만 벌금과 수리비용, 소비자들의 소송까지 고려하면 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 수리비에만 200억 달러, 23조 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미국 CBS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폭스바겐측은 차량를 고치면 연비와 성능에 어떤 영향을 줄 지에 대해 밝히지 않아 소비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습니다.

폭스바겐에 대한 각국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당국은 연비 개선 차량 구매 명목으로 지급했던 보조금도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대당 천 유로, 132만 원으로 회수 대상은 차주가 아닌 폭스바겐입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