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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 폭력에 시달리던 아내가 대낮 길거리에서 남편에게 살해당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에 수차례 신고해 피해자 보호용 스마트워치까지 받았지만, 남편의 접근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서산시 동문동의 한 거리입니다.

그제(4일) 오후 3시쯤,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던 40대 여성 A씨에게 흉기를 든 남성이 접근했습니다.

이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복부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병원 이송 직후 숨졌습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가해자는 다름 아닌 A씨의 남편이었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흉기가) 바닥에 그대로 있었죠. 거의 뭐 실신 상태였죠. 얼굴이고 배고 (피가 묻어있었고)..."]

A씨는 평소 남편의 가정폭력에 시달려왔습니다.

지난달 초 경찰에 최초 가정폭력을 신고한 뒤 3차례 더 신고를 반복했습니다.

계속되는 신고에 법원은 남편이 접근할 수 없도록 임시보호명령을 내렸고, 경찰은 스마트워치를 지급해 A씨 보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지난달 말 보호명령을 어기고 A씨에게 접근했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남편이 보호명령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던 중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남편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영상편집:서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