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좌역 사고, 오래전에 ‘예견’ _포커를 하고 죄를 짓다_krvip

가좌역 사고, 오래전에 ‘예견’ _카지노에 있던 연예인들_krvip

<앵커 멘트> 서울 가좌역 선로지반 침하사고가 나기 9일 전 이 부근의 지반침하를 경고하는 공문이 작성됐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철도공사가 지난달 25일 작성한 공문입니다. 가좌역 부근에서 지하수가 유출됐고, 이 때문에 노면침하와 선로변형이 일어나 열차 안전운행까지 우려된다며 사고발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공문은 삼일후인 28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단 측의 대응이 늦어 이번 사태를 부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대목입니다. 또 지반이 내려 앉은 지역은 평소에도 민원이 자주 제기됐던 곳으로 사고가 나기 일주일 전부턴 예전과는 다른 붕괴의 조짐이 있었다고 인근 주민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녹취> 사고 현장 옆 상가 주민 : "앞주에 일요일날 (건물) 주인한테 전화를 했죠. 주인이 거기 안사니까. 건물이 문이 너무 많이 틀어지는 것 같다고. (주인은) 오래된 건물이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그러고 말았어요." 이에대해 공단측은 공문에서 지적한 지점은 사고 현장에서 18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번 사고와 직접적 연관이 없고 또 공문을 받은 후 해당 지점에 대해 보강 공사 등의 조치를 취하던 중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렇더라도 철도공사와 시설공단은 이미 지난 달 말부터 사고 위험성을 감지하고 있었으며 공사 현장 전반에 대한 점검과 보강을 서둘렀다면 침하를 예방할 수도 있었으리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성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