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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투표 참관을 둘러싼 러시아와 미국 정부 간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타스 통신 등은 러시아 외무부가 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에 항의 공한을 보내 앞으로 러시아에서 치러지는 모든 선거에 미국 외교관들이 참관인으로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외무부는 이것이 러시아 외교관들의 미국 대선 투표 참관을 금지한 미국 정부의 조치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지난달 26일 러시아 외무부의 항의 공한을 받았다"고 확인하면서 그러나 미국 정부가 선거참관을 제한했다는 러시아 측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에게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참관단에 참여하라고 제안했지만 러시아가 이를 거부했다면서, 일부 미국 주들이 주법에 따라 개별 국가들로부터 받은 참관 신청을 거부했을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자국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미국이 대선을 참관하려는 러시아 외교관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하면서 "앞으로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이나 총영사관 소속 외교관들은 러시아에서 치러지는 모든 선거를 참관할 가능성을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미 국무부가 공한을 통해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에게 스스로 투표소에 나오지 말 것을 권고했고, 일부 주들에서는 투표 참관을 강행하는 러시아 외교관들을 형사 처벌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비판했다.

미국 남부 도시 휴스턴에서는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러시아 총영사관 직원의 자동차를 멈춰 세운 뒤 "투표를 참관할 생각도 하지 말라"고 경고하기까지 했다고 자하로바 대변인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