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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호모 루돌펜시스.

이런 다양한 종의 인류가 진화해 오늘날 인간에 이르렀다는 것이 기존 학설이었는데요.

이를 뒤집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류의 조상은 원래 하나의 종일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 아시아, 조지아의 작은 마을 드마니시.

지난 2007년 두개골 화석 5구가 발견됐습니다.

추정 시기는 백 80만년 전.

지금껏 발견된 고대 인류의 두개골 가운데 가장 완벽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작은 두뇌와 큰 치아, 긴 얼굴. 두개골들의 특징은 학계를 혼돈에 빠뜨렸습니다.

다양한 종의 인류가 진화해 지구상에 존재했다는 것이 기존 학설이었지만, 이 두개골들에선 이와 반대로 여러 종의 특징이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를 근거로 연구진은 새로운 학설을 내놨습니다.

인류의 조상이 여러 종이 아니라, 사실상 하나의 종, '호모 에렉투스'였다는 것입니다.

인류 진화의 나뭇가지들을 대거 쳐버리고, 진화의 역사를 새로 쓰는 획기적 발견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다비드 로드키파니체 (조지아 국립박물관 박사) : "해부학적 차이로 인해 우리가 다른 종이라고 생각했던 고대 인류는 사실 같은 종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지나치게 일반화한 해석이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