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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목포 해경이 "인양을 서둘러달라"는 공문을 선사와 관련 기관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문 발송 시점이 한 명의 탑승객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던 사고 당일 오후였습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당일, 배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헬기와 구조선, 잠수부들이 사투를 벌이던 시각.

목포 해경은 선사와 진도군청에 공문을 보냅니다.

사고 선사는 크레인을 동원해 빠른 시일 안에 인양하도록 하고 진도군은 그 결과를 통보해달라는 내용입니다.

대형 선박들이 오가는 길이어서 2차 사고 위험이 있고, 주변 해역에 양식장들이 있어 오염 피해가 우려된다는 겁니다.

구조 지원에 눈코 뜰새 없었던 진도군청 담당자는 이 공문을 사흘이 지난 뒤에야 확인했습니다.

<녹취> 진도군청 수산지원과 직원 : "지금 구조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고 이건 어차피 국가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진도군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인양은 자칫 생존률을 줄일 수 있어 신중해야 하는 문제,

목포해경은 침몰사고가 났을때 보내는 통상적인 공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목포 해경 관계자 : "(공문을 어느 시점에 보내신 건가요?) 사고가 난 그날 오후입니다. (몇 시 쯤인가요?) 정확히는 공문을 봐야겠습니다."

수색작업은 8일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 행정기관의 무사안일한 대처가 또 한번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