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사망 파동나면 주가상승”…폭스뉴스 인종차별 보도 사과_엔트 그랜마 코스프레하는 바카라_krvip

미국의 보수성향 방송 폭스뉴스가 미국에서 역대 대규모 시위를 촉발한 흑인들의 죽음과 주가 상승을 연관 짓는 보도를 한 뒤, 논란 끝에 사과했습니다.

폭스뉴스는 현지시각 5일 방송한 인종차별적 보도와 관련해 "시민들의 공분을 산 역사적 사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담은 인포그래픽을 전체적인 맥락에 대한 설명 없이 송출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인포그래픽은 1968년 마틴 루서 킹이 암살됐을 때, 1992년 로드니 킹을 구타한 경찰관들이 무죄 선고를 받았을 때, 2014년 마이클 브라운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을 때, 최근 조지 플로이드가 체포 과정에서 숨졌을 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얼마나 상승했는지를 나타냈습니다.

시청자들은 1994년 니콜 브라운 심프슨이 살해됐을 때는 S&P500이 약 1% 하락한 456.75에 마감했다며, 폭스뉴스가 입맛에 맞는 사실만 취해 방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14선 보비 러시 일리노이 하원의원은 "절대적으로 말도 안 되는, 구역질 나는 짓"이라며 "이 그래픽은 시청자들에게 흑인의 목숨이 시장 이익으로 교환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