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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노조 파괴 사건에 원청업체인 현대자동차가 깊숙히 개입했다는 폭로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그동안 현대자동차는 이런 의혹 제기를 계속 부인했지만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유성기업 전직 간부의 녹취 파일을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유성기업 전직 임원 A씨는 "현대 아니었으면(노조 파괴)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지. 안 따라하면 현대한테 혼날거고 하니까. 유성기업은 들러리야 들러리."라며 유성기업 노조파괴 사건에 원청인 현대자동차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유성기업 전직 임원 A씨는 "(당시 현대) 이사 주도로 다 했어. 현대가 주범이야. 현대 하청업체니까 시킨대로 해야할 거 아니야." 라며 노조 파괴에 핵심 역할을 했던 현대차 임원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특히 A씨는 유성기업이 노조 파괴를 위해 제 2노조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현대차 임직원들이 공장에 상주하면서 수시로 지시하고 보고도 받는 등 개입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현대에서 (제2 노조원을) 70%~80% 만들라고 해서 내가 70% 못 만들었다고 그래서 잘린거야." 라며 기간별로 제 2노조 가입 목표 인원까지 정해주고 강하게 압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측은 "유성기업의 생산 현황 파악에 대한 일환이었을 뿐이고 노사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라며 핵심 부품업체였던 유성기업의 노조 파괴에 직접 개입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변호인단은 현대차 임직원 4명이 지난해 5월 노조 파괴 개입 등의 혐의로 뒤늦게 기소된 사건과 관련해 이 녹취 파일을 법원에 주요 자료로 제출할 예정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