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주의 가수 독일 대표 선정 논란_오늘 코린토인들이 승리할 가능성_krvip

극우주의 가수 독일 대표 선정 논란_가사를 잃으면서 이기는 법을 배웠어_krvip

<앵커 멘트>

유럽 최대의 대중음악 경연대회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때문에 독일에선 요즘 말이 많습니다.

올해 대회에서 독일 대표는 단 한 표도 얻지 못했는데요,

내년 대표로 극우적인 발언으로 자주 물의를 빚는 크세이비어 나이두가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크세이비어 나이두 :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독일 대표로 참가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이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나이두를 독일 대표로 선정한 것은 일종의 모험입니다.

나이두는 평범한 다른 가수들과는 사뭇 다릅니다.

나이두의 노랫말은 늘 정치적입니다.

동성애자와 외국인을 혐오한다는 말도 서슴치 않습니다.

지난해 독일 통일기념일에도 거리에서 극우적인 연설을 해 독일 사회를 시끄럽게 했습니다.

방송에 출연해서도 나이두의 말에는 거침이 없습니다.

<인터뷰> 크세이비어 나이두 : "독일은 자유 국가가 아닙니다. 여전히 식민 국가이죠."

나이두를 독일 대표로 선정한 데 대해 독일 사회는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리고 있습니다.

올해 대회에서 독일 대표는 0점을 얻었습니다.

내년 대회를 겨냥한 이번 선택이 옳았는지, 그래서 내년에는 반드시 우승컵을 쥐겠다는 독일의 꿈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