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탑승자 사전 확인”…우범자 입국 차단_베토 카레로 여권 비용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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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항공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던 항공기 탑승자 사전확인 제도가 올해부터 전면 시행됩니다.

테러리스트 등 우범자의 입국을 막기 위해 해외 출발지에서 사전에 탑승을 차단하는 제도입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녹취> "이 여권은 유효한 여권이 아닙니다. 해당 승객은 항공기에 탈 수 없습니다."

미국 뉴욕 공항에서 인천행 항공기를 타려던 60대 여성에 대해 해당 항공사가 탑승 허가 여부를 묻는 겁니다.

분실여권이라는 이유로 이 여성의 탑승은 거부됐습니다.

<인터뷰> 성혜경(출입국관리사무소 정보분석관) : "하루에 수십 통의 전화를 받고 있는데요. 한국에 입국해서 사법처리된 외국인에 대한 입출국 규제 여부나 무효 처리된 여권에 대한 문의 전화가 많이 옵니다."

일부 항공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던 탑승자 사전확인 제도가 올 4월부턴 국내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를 대상으로 시행됩니다.

해외 출발지에서 탑승자의 인적사항을 출입국 관리소에 알려위험 인물 여부를 확인한 뒤에 항공권 발권을 결정하는 제도입니다.

지난해 일부 항공사를 대상으로 탑승자 5백4십여만 명을 확인한 결과 1230명이 탑승 거부됐습니다.

유형별로는 무효여권으로 거부된 경우가 가장 많았고 범죄 전과가 있는 입국 규제 대상자를 차단한 경우도 백 건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권익환(법무부 기획조정실장) : "테러범 등의 항공기 탑승을 미리 방지하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10월엔 국내에서 살인미수죄로 강제퇴거됐던 이집트인이 홍콩에서 재입국을 시도하다 탑승이 차단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