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터널 붕괴, 희생자 늘어나_카지노 해변의 화석 껍질_krvip
<앵커 멘트>
일본의 한 고속도로 터널 붕괴 사고의 희생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가 9명으로 확인되면서 일본 터널 사고 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붕괴 사고가 난 곳은 일본 도쿄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주오 고속도로의 한 터널입니다.
길이 4.7킬로미터에 이르는 긴 터널의 중간 지점에서 두께 20센티미터의 천장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와 트럭, 승용차 등 적어도 차량 3대가 콘크리트에 깔렸고 화재까지 발생했습니다.
날이 밝자 터널 내 구조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현재까지 9구의 시신이 확인됐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특히, 무너진 터널 천장의 길이는 당초 추정보다 더 긴 최소 110미터에서 최대 130미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현재 터널 추가 붕괴 위험 속에서도 콘크리트 더미를 헤치며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 원인이 지은 지 35년이 된 터널의 내부 구조물이 노화됐을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사고 현장에서는 천장을 지탱하는 볼트가 빠지거나 변형된 것이 드러나 일본 당국이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