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도로 안전등 관리 뒷전 _공증인 공공 기록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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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대로 등 서울 시내 간선도로에 설치된 안전 점멸등이 몇 달째 작동이 안 돼서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10억원이나 들였는데 왜 이렇게 방치되고 있는지 이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99년 야간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서울에서만 300여 명.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설치된 안전 점멸등입니다. 반포대교부터 성수대교까지 켜져 있는 점멸등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2, 300m를 멀다 하고 10여 개씩 연이어 설치된 내부순환도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깨지거나 이렇게 완전히 부서져 감전사고의 위험까지도 있지만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내부순환도로 왕복 44km 구간에서 취재진이 고장을 확인한 것만 모두 470개가 넘습니다. 올림픽대로와 서부간선도로 등 서울 시내 7개 간선도로를 모두 합치면 점멸등 2300개 가운데 최소 1600개가 이런 실정입니다. 이는 전체 점멸등의 70%가 넘습니다. 한 개당 4, 50만원인 이런 고가의 시설이 어째서 이렇게 방치되고 있는지 보수 관리를 담당하는 도시고속도로 교통운영실에 확인해 봤습니다. 이 시설에 대한 보수는 매년 수시로 하도록 되어 있지만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보수밖에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교통운영실 관계자: 예산 확보가 안 돼 보수업체를 지정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한 차례만 보수했죠. ⊙기자: 그러나 알고 보니 보수관리뿐 아니라 설치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점멸등을 설치하면서 가로등에서 무단으로 전선을 끌어 써 가로등 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시가 상당수 점멸등의 전선을 잘라내야 했습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 무단으로 점멸등을 연결해서 쓰기 때문에 전열 파괴로 인한 감전사고의 위험이 있죠. ⊙기자: 그런데도 엉뚱하게 서울시 탓만 합니다. ⊙교통운영실 관계자: (서울)시에서 전원을 잘라요. 그래서 좇아가서 붙이고 또 붙이고... ⊙기자: 이렇게 설치부터 관리까지 엉망인 이 점멸등 시설에 10억원이 넘는 예산이 쓰였습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