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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세청이 2년전 탈세 제보에 대한 포상금 상한액을 1억 원에서 10억원으로 대폭 인상한 뒤부터 구체적인 탈세 제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탈세 제보 포상금을 계속 올려 탈세 집단 내부자의 제보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탈세 제보를 접수받는 국세청 세원정보과.

전화나 이메일, 우편으로 하루에도 수십 건씩 제보가 쏟아집니다.

지난해 한 화학제품 제조업체는 매출 일부를 누락시키는 방식으로 수십 억원의 세금을 탈루했다가 제보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해당 업체는 탈루 세액은 물론 가산세까지 추징당했고, 제보자는 포상금으로 3억 원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탈세 내용이 접수되기 시작한 건 탈세 제보 포상금을 대폭 인상한 뒤 부텁니다.

국세청이 포상금 상한액을 1억에서 10억으로 10배 올린 2013년에는 탈세 추징금액도 2.5배로 급증했습니다.

포상금을 올리면 세무당국이 파악하기 어려운 탈세 수법에 대한 내부자들의 제보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국세청이 지난해 포상금 상한액을 20억 원으로 올린데 이어 올해 30억 원으로 다시 인상한 이윱니다.

국세청은 특히 조세피난처와 국가간 거래를 통해 역외에서 이뤄지는 탈세에 대한 제보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동훈(국세청 대변인) : "국민이 제공하는 소중한 자료를 활용하여 비정상적인 납세관행을 정상화하는데 세정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은 역외탈세를 한 금융회사에서 7천억 원이 넘는 세금을 추징한 뒤 제보자에게 천억 원이 넘는 포상금을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